오디에이션 피아노

Marilyn Lowe 피아노 교수법과 오디에이션

 <오디에이션> 

  오디에이션은 언어의 ‘생각’ 과 같이 음악에서의 ‘생각’이라고 정의할 수 있다. 말을 모방하는 사람은 아마 없을 것이다. 아기는 엄마의 말을 모방 하지만 이것은 생각에 근거된 결과가 아니다, 아직 아기는 말을 이해할 수 있는 나이가 아닌 것이며 단지 소리에 반응하는 것 뿐이다. 
  지각이 있는 사람이라면 말을 하면서 생각을 한다, 하지만 그 생각하는 순간이 너무나 빨라 생각한다는 것 자체를 인식하지 못할 뿐이다 그리고 이것은 음악에서도 똑같이 적용된다. 음악을 하면서 생각을 한다는 것은 음악을 이해한다는 것을 의미한다. 
  오디에이션은 바로 ‘생각’에 그 중심을 두고 있다. 이것은 모방은 아니며 기억, 현재, 그리고 예상에 관계 된다. 옛날에 들었던 음악을 상기하고, 현재 들리는 음악을 이해하고, 앞으로 어떤 음악이 들릴지 예상할 수 있는 것이다. 고든박사는 언어가 의사소통하기 위한 필요성의 결과이듯이 음악도 감정을 전달하기 위한 필요성의 결과이라고 강조하며 연주는 이러한 전달이 일어나는 방법이며 오디에이션은 무엇이 전달되었는가 하는 것이라고 언급한다.

<피아노에서의 오디에이션>

  그럼 오디에이션을 할 수 있다는 것은 무엇을 의미하는 것일까? 그리고 왜 피아노를 배우는데 있어 오디에이션 교육을 강조해야만 하는 것일까? 오디에이션의 가치는 매우 놀라우며 기악을 배우는 학생들에게는 꼭 필요하다. 
  고든박사는 기악을 배우는데 있어 두 가지의 악기를 꼭 배워야 한다고 강조하는데 하나가 오디에이션 악기 이며 그 다음이 실제 악기이다. 이 두 가지 악기는 모두 필요하며, 한 가지 악기만 연마해 가지고는 성공적인 연주가 아니라고 언급한다. 그럼 오디에이션의 가치는 무엇일까? 그리고 오디에이션을 할 수 있는 학생과 할 수 없는 학생의 차이점은 무엇일까? 오디에이션 능력이 있는 사람과 없는 사람의 차이점을 아래의 표에서 참고할 수 있다. 

1. 오디에이션 능력이 있는 사람

- 악보를 보면서 물리적으로 음악을 듣지 않고 악기 없이도 소리를 들을 수 있다.

- 머리로 외우는 것이 아니고 기억에 의하여 소리를 상기시키고 연주한다. 기억은 언제나 자연스럽게 떠오른다. 따라서 무대 위에서 실수를 하여도 전체적인 음악적 요소들을 이해하고 연주하므로 자연스럽게 즉흥하여 연주를 끝마칠 수 있다. - 음악적 이해에 근거

- 음표와 쉼표만의 암호 해독이 아닌 전체적인 음악 구성을 이해하고 연주하게 된다. 음악이 매우 재미있어진다. 책을 그냥 글자 자체만 읽는다고 생각하면 얼마나 재미없는가? 음악도 마찬가지이다.

- 풍부한 음악적 어휘패턴(음정패턴, 리듬패턴, 아티큐레이션)으로 인해 음악을 즉흥적으로 연주하고 창작하는 것에 두려움이 없다.

- 짧은 시간에 음악적 이해가 가능하므로 기교적인 면에만 시간을 할애할 수 있으므로 연습 시간이 단축되며 진도가 빠르다.

2. 오디에이션 능력이 없는 사람

- 물리적인 소리 없이 그리고 악기 없이는 악보를 보아도 그 소리를 들을 수 없다.

- 오로지 많은 모방과 손가락 운동에만 의존 하였으므로 무대 위에서 실수를 하면 다시 처음으로 돌아가야만 연주할 수 있으며 실수한 곳에서 똑 같은 실수를 범할 확률이 높으므로 무대를 두려워하고 연주를 하면서 음악을 즐기지 못한다. - 기계적인 암보에 근거

- 악보를 보며 음표와 쉼표만을 해독한다. 마치 언어를 읽는 방법은 아는데 이해가 되지 않는 것과 같다. 파닉스 기교로 영어는 읽되 문장을 이해하지 못하는 것과 같은 것과 같다.

- 음악적 어휘패턴이 부족하므로 음악을 즉흥하고 창작하는 것에 두려움을 느낀다. 언어 어휘가 없으면 다양하게 자신을 표현할 수 없음과 같다.

- 패턴 연습, 음악적 어휘 습득 등으로 교사의 설명이 길어지며 긴 연습 시간이 필요하다.